LA 불체자 체포 3배 급증…ICE 체포 세배 이상

작년 6월부터 가파르게 늘어
5614명(39%) 범죄 전력 없어

LA 지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된 불법 체류자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LAist가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LA 지역에서 체포된 불법 체류자는 총 1만43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4681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체포된 불법 체류자 가운데 약 60%는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체포자 중 46%(6621명)는 유죄 판결 전력이 있었고, 15%(2159명)는 기소된 상태였다. 반면 39%(5614명)는 범죄 전력이나 혐의가 없는 상태였다.

LAist는 ICE 단속이 중범죄 전력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1일 보도했다.

특히 단속이 본격화된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체포 건수가 급증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 달에만 2425명이 체포됐다. 전체 체포자 중 약 17%를 차지했다.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 측은 “지난해 6월 체포된 불법 체류자 중 약 3분의 2는 유죄 판결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ICE 체포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체포된 불법 체류자는 총 31만9000명으로, 2024년 10만9600명보다 약 2.9배(191%) 증가했다.

기소가 진행 중인 체포자와 범죄 전력이나 기소 이력이 없는 체포자 모두 2025년에 크게 늘었다.
2024년에는 기소 상태에서 체포된 불법 체류자는 3만3100명, 비범죄자는 2만6700명이었으나, 2025년에는 각각 10만5000명과 12만4500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ICE 단속 확대가 단순한 증가를 넘어 비범죄자까지 체포 대상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한편,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는 UCLA와 UC버클리 연구진이 공동 운영하는 연구 프로젝트로,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연방정부 기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민 단속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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