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절반 아시안…고학력자 중심으로 변화

가주 지역 이민 인구의 구성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주로 유입된 신규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 태생이며, 대부분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공공정책협회(PPIC)가 발표한 ‘1월 가주 이민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 사이에 가주로 온 이민자 중 51%는 아시아계다. 신규 이민자 2명 중 1명이 아시아계인 셈이다. 이민자들이 과거 농장 노동자 등으로 왔던 것과 달리 오늘날 이민 동향은 고학력자 중심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PPIC는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아시아 태생의 이민자 중 65%가 학사 학위 이상 소유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체 이민자 중 한국어 사용 비율은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PPIC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한인은 전체 이민자 중 3.1%를 차지한다. 한국어는 스패니시(51%), 중국어(10%), 타갈로그어(5.9%), 베트남어(4.7%) 다음으로 많다.
 
이민 인구를 전제로 살펴보면 가주에서는 총 1040만 명의 이민자가 살고 있다. 가주민의 약 27%가 이민자인 셈이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는 ▶LA카운티 전체 인구의 33%가 이민자 ▶가주 지역 이민자 비율은 타주 평균(12%)보다 두 배 이상 높음 ▶가주 지역 이민자는 크게 라틴계(49%)와 아시아계(40%)로 나뉨 ▶가주 지역 미성년자의 약 46%가 부모 중 한 명의 이상이 이민자 ▶가주의 주요 노동자층인 25~54세 사이 연령대 중 34%가 외국 태생 ▶2021년 서류 미비 이민자의 비율(18%)은 2007년(28%)과 비교했을 때 감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PPIC마리솔메히아 연구원은 “가주민의 약 69%가 이민은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고 답했다”며 “대신 지난 2010~2022년 사이 가주의 이민자 인구는 약 31만명 가량 증가했지만, 이는 2000~2010년(120만 명 증가) 때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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